[매일일보] 직장인들이 노후를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자식’보다 ‘돈’이 우선이라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직장인 986명을 대상으로 ‘노후준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노후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복수응답)’는 질문에 ‘돈’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응답률 7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74.1%) △배우자(41.4%) △취미(22.4%) △직업(13.4%) △자식(11.0%) △기타(0.2%)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노후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돈(*개방형질문)은 월 평균 173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이 높을 수 록 필요금액은 높게 나타났다. 40대 이상 직장인의 경우 평균 1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직장인이 평균 171만원으로 집계됐으며, 20대 직장인은 평균 159만원으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한편 많은 직장인들이 노후가 되면 자식에 대해 의지할 생각은 없지만, 자식들이 어느 정도는 책임져 주리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노후를 자녀에게 의지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문한 결과, ‘절대 없다’고 답한 직장인이 61.7%비율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느 정도 있다’가 35.9%, ‘당연히 있다’는 2.4%에 그쳤다. 반면, ‘자녀가 귀하의 노후를 책임 질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어느 정도는 책임 질 것 같다’는 직장인이 63.7% 비율로 가장 많았다. ‘절대 책임 지지 않을 것이다’는 28.0%, ‘대부분을 책임 질 것이다’는 8.3%로 나타났다. 현재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직장인은 58.1%, 준비하지 않는 직장인이 41.9%로 10명 중 6명 정도는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를 준비 중이라고 답한 직장인 573명의 경우 ‘연금보험상품에 가입’했다는 직장인이 40.8%비율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예금·적금(36.5%) △국민연금(9.8%) △부동산 투자(7.3%) △주식투자(3.0%) △펀드투자(2.4%) △기타(0.2%) 순으로 나타났다.
‘몇 살까지 살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평균 82세로 집계됐다.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하는 나이는 평균 38세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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