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수십억원의 조합비를 횡령한 가재울 뉴타운 4구역 재개발조합장 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일 업체와 결탁해 철거면적을 부풀려 계약하는 등 조합에 손해를 끼친 조합장 박모(57)씨 등 11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또 국외로 도주한 정비업체 대표 정모(53)씨를 지명수배 했다. 이들은 지난 2007년 10월 철거할 필요가 없는 옹벽이나 도로 등을 철거 대상 면적(9만116㎡)에 포함시켜 조합에 39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또 2008년 9월11일부터 2010년 9월까지 주민총회의 의결 없이 조합 관련 소송을 진행하며 법무비 명목으로 17억원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가재울 4구역 관리처분인가서 상 도로나 옹벽 등을 이중계산해 주민총회에서 거짓으로 설명한 후 승인을 받아 철거면적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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