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 실종女' 가혹행위 의혹 30대 男 체포
상태바
'공덕역 실종女' 가혹행위 의혹 30대 男 체포
  • 이정아 기자
  • 승인 2012.06.12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경찰이 '공덕역 여대생 실종사건'의 당사자 A씨가 어머니의 동거남 김모씨에게 가혹행위를 당해 온 정황을 파악하고 11일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A씨 어머니의 동거남으로 지난 9일 '공덕역 인근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 실종된 20대 여성을 찾아달라'는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인물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2일 "김씨가 수년 전부터 A씨에게 가혹행위를 한 사실을 파악했다"며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처음 실종신고를 할 때부터 단순가출임을 강조하고, A씨 어머니가 참고인 진술을 거부하는 등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며 "A씨의 가출 정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가혹행위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A씨가 실종돼 5일째 연락이 두절됐다'는 글을 올리면서 A씨의 인적 사항과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김씨가 가혹행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인터넷에 글을 올려 A씨의 소재를 파악하려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집을 나간 뒤 경기도 안산의 친할머니 집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