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주일)는 12일 대구 모 고등학교 1학년 김모(16)군의 자살사건과 관련, 학교폭력 가해학생 A(16)군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군은 2010년 12월께부터 지난달 6월까지 숨진 김군과 축구를 하면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18회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또 지난해 8월께부터 올 5월까지 축구용장갑 등을 빼앗는 등 공갈을 일삼아 왔으며, 지난해 7월19일 김군을 마구 때려 입술과 귀를 찢어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김군은 지난달 2일 오후 7시 5분께 지인들에게 그동안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해 힘들었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긴 채 아파트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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