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태풍보다는 여름철 내리는 집중호우가 더 큰 피해를 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2011 소방방재청 재해연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경기도 재해피해 원인의 87.8%는 7월부터 9월중에 내린 집중호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10년 동안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발생한 경기도의 재산피해액은 모두 6,722억 원으로 이 중 호우로 인한 피해액은 5,903억원(87.8%)이었으며, 태풍은 614억 원(9.1%), 대설 189억 원(2.8%), 강풍 8억원(0.1%), 풍랑 9억원(0.1%)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계속된 집중호우로 경기도는 3,000억 원의 재산피해와 37명의 인명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관계자는 “장마 기간 중 내린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집중호우가 내리면 산사태, 하천급류, 건물침수 등이 발생해 재산뿐 아니라 많은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자연재해는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막대한 복구비용이 소요될 뿐 아니라 삶의 터전을 잃은데 따른 물질적, 정신적 피해까지 고려한다면 실질적인 복구비는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