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심재돈)는 농림부가 추진하는 지원사업의 납품을 알선하는 대가로 뇌물을 챙긴 혐의등으로 민병호(55) 한국영농신문 대표이사를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민 대표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농림부 주관으로 전남도청이 시행하던 '녹비종자대 지원사업'과 관련해 녹비작물의 납품을 공무원에게 청탁하는 대가로 수입업자로부터 76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민 대표는 전남도청 측이 중국산 녹비작물에 문제가 많아 다른 작물로 대체하려하자 종자수입업체인 Q사의 부탁을 받고 호주산 녹비작물을 독점 납품할 수 있도록 알선한 대가로 금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민 대표는 또 2009년 7월 수입종자 검역을 담당하는 농림부 산하 부산식물검역소 공무원 홍모씨에게 "Q사가 수입하는 종자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검사를 통과될 수 있게 해주고 통관 업무의 편의를 봐달라"며 200만원을 대신 전달한 혐의도 적발됐다.아울러 민 대표는 2008년 11월 골재채취업체인 W사의 대표이사 채모씨로부터 저수지 준설사업에 대한 공사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게 청탁하는 대가로 8000만원을 수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