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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경북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공사장 화재는 지하 3층 천장의 가설등에서 난 전기합선이라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일부 현장 근무자들은 경찰조사에서 "공사장에 가설등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이어 "현장에서 용접작업이 있었던 것을 맞지만 용접 불꽃 때문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유족측과 시공사인 GS건설측은 현재 화재의 원인을 놓고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유족측은 GS건설이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안전요원과 소화기, 비상유도등 비치 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고 우레탄 인화성 물질이 있는 현장에서 용접 작업도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GS건설은 당일 작업 배치시 용접작업을 배치하지 않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16일 참고인 자격으로 GS건설측 현장소장과 건설안전책임자 3명 등 4명을 소환해 유도지시등 등 안전시설 규정 준수 여부와 화재예방·대피 인력 배치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경찰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소격동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 3층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는 등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