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충북 청주에서 50대 남성이 경찰이 자신의 인권을 유린했다며 투신 소동을 벌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구조됐다.

24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무심천 풍물대교 구조물에 A(53)씨가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여 소방당국과 경찰이 구조 작업을 벌였다.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굴절사다리차와 고가차 등을 동원한 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다리 아래에 에어 매트를 깔고 구조에 나서면서 A씨를 설득했다.A씨는 20여m 높이의 다리 철구조물에 올라가 '경찰청장을 찾아가겠다'며 1시간 30분 동안 소동을 벌였으며 소방당국과 경찰의 계속된 설득에 스스로 구조물을 내려왔다.곧바로 지구대로 연행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구대 경찰이 우리 집을 찾아와 내가 성범죄 전과 우범자라며 모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27년 전 일을 꺼내 죽고 싶은 마음에 그랬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다리에 올라가 소동을 벌인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