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주영섭)은 29일 서울에서 헤라르도 페르도모 (Gerardo Perdomo) 멕시코 관세청장과 제2차 한-멕시코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하여 양국간 협력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주영섭 관세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2010년 이후 연평균 20%대의 높은 양국 교역량 증가율을 감안하여 우리 수출기업 및 현지 진출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양국간 AEO 상호인정협정(MRA) 및 통관애로 해소를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이에 따라 양국 관세청장은 AEO MRA의 조속한 체결을 위하여 양국간 AEO 공인기준 비교 단계를 마무리하고 금년 하반기 중 합동심사 단계에 착수하기로 합의하였다.또 양국 교역증가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통관애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기제품‧광학기기‧자동차 등을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상시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양국 관세청간 전담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아울러 멕시코 관세청은 한국 관세청의 조사‧감시 장비, 위험관리 기법 등 선진 관세행정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였으며, 관련 정보의 지속적 공유를 요청했다.한-멕시코 양국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티후아나(Tijuana), 레이노사(Reynosa) 등 멕시코 주요 도시에는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양국 교역량이 작년 120억불에 달하는 등 경제적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최근 경제적‧정치적으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남미와의 세관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본다”며 “향후에도 브라질 등 남미의 신흥수출국을 중심으로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하여, 동지역에 대한 교역증대와 무역원활화를 위해 관세외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