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은 최근 계속된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6일 밝혔다.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전 그룹사가 참여해 마련한 이 성금은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및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된다.이날 전달식에는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최학래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호남지역 태풍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단의 출정식을 가졌다. 이 봉사단에는 호남지역의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총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다.이들은 주말을 이용해 태풍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해 과수원 낙과 제거와 정리작업 등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한다. 또 신한금융그룹은 태풍피해복구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을 그룹사별로 시행하고 있다.먼저, 신한은행은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신규자금 지원과 만기가 도래된 여신의 기한연기, 분할상환 대출금의 상환유예를 하기로 했다.신규 피해자금의 지원시 금리는 최고 1.2% 우대적용한다.
신한카드는 8월말부터 태풍 피해회원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피해회원 및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카드대금의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일시에 청구된 카드대금을 분할하여 납부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연체중인 회원에 대한 채권추심도 중지하기로 했다.신한생명 역시 피해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과 대출금 상환을 6개월 유예하고, 태풍으로 인한 상해, 입원 등 관련 보험금 신청시 신속히 지급하기로 했다. 보험계약 대출 등 대출고객들은 6개월간 대출이자에 대한 연체이자도 면제된다.한편, 이번 태풍으로 호남에 이어 피해가 가장 컸던 제주 지역 피해주민들을 위해서는 제주은행이 나섰다.제주은행은 피해 중소기업 및 개인에게 피해복구 신규 자금을 최고 3억원내에서 지원키로 하였으며, 기존 대출금 만기시 조건 없이 연장하는 등 한시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지난 8월 31일에는 허창기 제주은행장을 포함 임직원이 태풍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푸르미 운동’을 열어, 서귀포 등 지역 내 태풍 피해가 심한 지역을 선정해서 환경 정화활동을 벌이기도 했다.이날 한동우 회장은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금융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의 지원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