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이지은(아이유)은 대체 어떤 사연을 갖고 있는 걸까.
약 천 년여 전, 자신보다도 큰 관을 이끌고 끝없는 황야를 걷던 장만월. 그녀는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은 자들을 위해 "죽은 자들의 영혼을 쉬게 해주는 객잔"을 찾고 있었다. 그런 장만월을 향해 "오만하고 어리석고 자기 연민에 빠진 가엾은 인간"이라던 마고신(서이숙)은 "네 발로 네 죗값을 치룰 곳을 찾았으니 죗값을 치러봐라"라며 자리를 떠났다. 그 자리에 생긴 나무 한 그루와 객잔 그리고 이 모든 걸 비추고 있는 거대한 보름달까지. "망자들의 쉼터가 될 달의 객잔"의 시작이었다.
이 가운데 오늘(17일) 처음으로 장만월의 과거가 담긴 스틸컷이 공개되며 다시 한 번 드라마 팬들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지난 2회에서 구찬성(여진구)의 꿈속에서 등장한 장만월은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누군가와 대화 하고 있었던 바. 구찬성이 장만월의 과거를 꿈꾼 이유와 더불어 장만월의 오래 전 사연은 '호텔 델루나'를 기다리는 드라마 팬들에게 나만의 스토리를 상상하는 '궁예'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호텔 델루나' 제작진은 "앞으로 조금씩 장만월의 과거사가 풀릴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오는 20일 방영될 3회에서는 장만월과 연우가 고청명을 처음 만나는 순간이 담길 것"이라고 귀띔,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고청명이 호위하던 행렬을 장만월의 도적단이 습격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세 사람의 이야기는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까.
'호텔 델루나' 는 매주 토, 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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