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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연일 계속되는 찜통 같은 폭염과 장맛비로 인해 시민들의 몸과 마음은 지쳐가고 있다.
이런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인근 하천·계곡, 바다 등지에서는 물놀이 활동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더불어 급증하고 있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악몽과 같은 ‘예고 없는 사고’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마다 반복되는 여름철 익사사고의 주된 원인은 “난 수영을 잘해, 내가 있는 지역은 안전할 거야, 음주 후에 이정도 쯤이야”라는 안전 불감증 즉, 안전수칙 준수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에 있다.
몇 년전 낙동강 지류 지역하천에서 신체 건강한 대학생 2명이 막걸리를 마시고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다 2명 모두 사망한 사례에서 우리는 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으로 본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방지를 위한 안전수칙 5가지는 ▲물놀이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여 근육경련을 예방하며, 술을 마시고·음식물 섭취(과식) 후에는 절대 수영을 금지할 것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다리, 팔 등) 부분부터 천천히 적실 것 ▲허리이상 깊이에서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 ▲사람이 많고 안전한 지역에서 물놀이 하되,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신하지 말 것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직접 구하려 하지말고, 주위에 큰소리로 알리는 동시에 즉시 119로 신고하여야 하며, 물건(밧줄, 긴 막대, 튜브 등)을 최대한 활용해 구조할 것.
구미소방서에서는 2019년 여름철 수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9시민수상구조대’를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낙동강 수난사고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관리·운영함으로서 ‘인명피해 0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예방활동만으로는 수난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 인터넷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는 소중한 생명 하나하나의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우리 가족에게 일어날 수 있음을 경각심을 가지고 인식하여야한다.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라는 “작은 실천”을 통해 시민 모두가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시길 마음속 깊이 바래 본다.
구미소방서 인동119안전센터 김원호 소방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