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폭염으로 전국이 들끓고 있다.
폭염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직업특성상 무더위로 인한 안타까운 안전사고를 많이 접하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폭염에 대한 대비가 필요성을 체감한다.
‘폭염’이란 여름철에 열사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높은 기온(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의 수)을 말하는데,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건강에 큰 장해 요인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지금 현재 연천소방서는 화재진압 등 현장 활동대원의 안전관리를 위해 폭염대비 소방 활동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을 하고 있다.
대비책의 필요성은 진압대원들이 활동 시 착용하는 장비가 공기호흡기 등 개인보호 장비만 20kg이며, 방화 복을 입고 현장 활동을 하면 방화 복 내 온도가 약 50℃를 상회, 화재진압 중 탈진증상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시행해야한다.
연천소방서가 시행하고 있는 폭염대비 대책으로는 출동차량 내 식염포도당, 정제염, 얼음조끼, 아이스박스(얼음물) 등 비치, 장시간 현장 활동 시 교대근무조 편성, 운영과 폭염대비 전문구급차 운영, 현장 위험요인파악 및 대원안전사고방지를 위해 안전보건담당 지정, 운영 등 전문기능강화훈련 등 각종 훈련을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에서 오전으로 변경 시행예정이다.
이처럼 폭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직원들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일반작업장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폭염대비책이 미흡하다는 사실이다.
또, 2019년 여름철 기상전망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폭염일수도 평년보다 많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어 폭염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옥외 작업 등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할 사항 및 대책으로는 기상청이 발표하는 일일, 주간 등 일기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 사이 작업을 피하거나 줄여야 하며, 수시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음용수 비치와 고령자 및 개인질환이 있는 사람은 옥외작업 자제, 직사광선을 피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 공간 마련과 옥외작업을 실내작업으로 전환하거나 안전보건교육시간으로 활용, 동료 작업자들 간 상호관찰과 작업자 교대 편성, 운영 등이 필요하다.
또,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 시 응급조치 요령으로 열 경련 시에는 서늘한 곳으로 옮겨 휴식취하고, 이온음료 마시며, 경련이 있는 근육 마사지 또는 스트레칭 실시한다.
열 탈진 시에는 시원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환자를 이동하고, 이온음료 마시고,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한다.
만약, 1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회복되지 않으면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
열사병 시에는 즉시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야한다.
환자 옷을 시원한 물로 적시고 몸을 선풍기 등으로 바람을 불어주어 온도를 낮춰주어야 한다.
주의할 사항은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니 절대금지 해야 한다.
올 여름 폭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만이 최선임을 인지하고 반드시 응급조치 요령 등을 숙지하여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경기 연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소방령 이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