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시 동문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6일 먹거리골 어린이공원에서 ‘이야기가 있는 문화거리’ 조성사업 완료 기념행사를 가졌다.
‘즐거워, 문화와 함께 노는 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은 상권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먹거리골 거리를 밝고 역동적인 문화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동문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이야기가 있는 문화거리’ 조성사업이다.
먹거리골에 위치한 어린이공원(제19호 공원)이 슬럼화되어 비행청소년과 주취자들의 집결지로 변화해 범죄발생의 우려가 높아지자, 동문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2018년 마중물사업 ‘반가워, 빛나는 나의 길’(2018년 ‘제3회 충남형 동네자치 한마당’ 우수상 수상)에 이어 2차 사업지로 선정해 추진됐다.
지난 7월부터 동문2동 주민자치위원들과 지역주민, 자원봉사자들은 잡초를 제거하는 기초 작업을 시작으로, 노후화된 정자에 색을 입히고, 액자를 겸하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무더위 속에 구슬땀을 흘려왔다.
그 결과 어린이공원의 전반적인 환경이 정비됐고, 2점의 트릭아트 작품과 9점의 LED조형물이 설치됐으며, LED조형물 액자에는 지역 주민의 미술작품이 전시 중이다.
이중일 동문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사업에 참여해준 주민자치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생업에 종사하는 바쁜 사람들인데도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봉사를 해줘서 너무나 고맙다”면서 앞으로 동문2동 먹거리골이 더욱 활기차고 개성 넘치는 문화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사업은 관주도가 아닌 동문2동 주민이 제안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해바라기 포토존과 작은 전시장 등 테마형 문화공간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동문2동과 먹거리골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