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이 27일 의장 접견실에서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県) 의회 방문단을 맞아 한일 양국 관계 개선과 지자체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접견에는 송 의장을 비롯해 염종현 대표의원, 진용복 운영위원장, 조광주 일본경제침략 비상대책단장, 박근철 안행위원장이 배석했으며, 데라사키 유스케(てらさき雄介) 입헌민주당·민권클럽 현의단 단장을 포함한 가나가와현 의회 의원 4명이 방문했다.
송한준 의장은 이날 “한·일 양국 간의 관계가 악화 될수록 결국 그 피해는 양국의 국민들에게 돌아가므로 방문단이 귀국 이후에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지역에서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향후 한·일 관계가 개선되어 친선교류가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종현 대표의원은 “어려운 시기에 경기도의회를 방문한 가나가와현 의회 방문단과 방문을 환영해 준 송한준 의장의 용기 있는 결정으로 오늘의 만남이 이루어졌다”며 “오늘 만남을 계기로 한·일 지방의회의 입장을 서로 이해한다면 관계 개선에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데라사키 유스케 단장은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을 통해 경기도의회와의 친선교류가 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가나가와현 의회 방문단 의원들은 입헌민주당 소속으로 일본국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호헌파”이며, 2017년 10월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제1야당 자리에 올랐으며 2019년 참의원 선거에서 공명당과 국민민주당을 제치고 2당의 자리를 차지했다.
경기도의회에서는 1994년 가나가와현 의회와 친선교류 합의서 체결 이후 행정·사회·문화교육·관광·체육·경제 분야 등에 상호 교류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었으며, 최근 한일관계 경색으로 올해 10월로 예정된 가나가와현 의회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