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재·문화 교류 지속·확대’ 등 성명 채택…양국 ‘경제 관계 위기’ 깊이 우려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한국과 일본의 경제인들이 최근 한일 양국의 정치·외교 관계 악화와 경제 관계 위기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양국 경제인들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금까지 발전시켜 온 경제교류의 유대가 끊어져서는 안된다는 신념을 확인하고, 양국을 잇는 가교로서 양국 경제계는 미래지향의 원점으로 되돌아가 잠재적 성장력과 보완관계를 극대화할 방안을 강구했다.
25일 폐막한 ‘한일경제인회의’에서는 한일 경제계가 협력, 국경없는 협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꾀하기로 의견을 함께했다.
이날 양국 경제계는 공동성명을 통해 △제3국에서의 한일 협업의 지속적 추진 △양국의 고용문제, 인재개발 등에 관한 공통과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 △경제·인재·문화 교류의 지속·확대 △차세대 네트워크·지방교류 활성화 등 우호적 인프라의 재구축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을 향한 협력을 함께 하기로 결의했다.
양국은 지난 24일부터 양일한 ‘급변하는 세계경제속 한일협력’이라는 주제로 미래지향의 양국 경제관계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공통의 사회적 과제에 입각, 양국 경제계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국경없는 협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꾀하기로 했다.
양국의 호혜적인 경제 관계의 유지·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외교 관계의 복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함께했다.
양국 경제계는 한국과 일본 경제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치·외교 관계가 양국 기업 협력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양국 정부의 대화 촉진에 의해 한일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역어나기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강구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일경제인회의는 한국 측에서 김윤 단장 등 203명,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단장 등 106명이 참가했으며, 내년 한일경제회의는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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