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22일 지역산업 총괄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전라북도 지역산업 진흥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역산업 진흥계획’은 지자체가 지역산업발전을 위해 지역 책임 하에 수립하는 자율계획으로, 지역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지역사업 예산의 효율적 활용방안 등을 담은 종합계획이자 1년 단위 실행계획이다.
그간 중기부 소관의 △농생명소재식품, △지능형기계부품, △탄소복합소재, △해양설비기자재 등 주력산업만 계획을 수립했으나, 오는 2020년부터 산업부 소관 협력산업인 △전기·자율차, △프리미엄소비재(화장품), △에너지신산업과 국가혁신클러스터 등을 포함해 수립하게 됐고, ‘2020년 주력산업 및 협력산업 추진방안’(부처 가이드라인)이 확정됨에 따라 ‘2020년 전라북도 지역산업 진흥계획’을 수립했다.
내년도 지역산업 진흥계획은 ‘전라북도 대표산업 혁신을 통한 지역 선도기업 생태계구축’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기업 기술혁신 역량 확충, 산업 위기지역 경제활력 제고, 지역 선도기업 중심의 성장환경 구축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2020년 진흥계획 예산은 총 473억원으로 국비 309억원, 지방비 16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지난 2018년 대비 91억원이 증가(23.8% 증)한 예산으로, ‘2020년 중기부 주력산업 신규 R&D 과제 지원 및 산업부 신규사업인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에 따른 증가로 분석된다.
기존 4개의 주력산업을 지역별 특화도·집적도·성장성을 토대로 유망신산업, 성장산업, 재도약산업으로 유형화했으며, 유망신산업으로는 ICT 등 4차산업혁명 유망 기술분야 접목 가능성이 높은 지능형기계부품산업을 선정했다.
또한 지속성장산업으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농생명소재식품과, 탄소복합소재산업을 선정했으며, 재도약산업은 최근 3년간 성장이 정체돼 있어,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해양설비기자재산업을 선정해 맞춤형 성장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기술·신산업 발전 추세 및 지역 내 파급효과를 반영해, 지역 내 거래관계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지역혁신 선도기업’을 발굴해 선도기업군을 설정하고, 지역성장 기여도가 높고, 혁신·성장성이 우수한 거래관계 핵심기업을 ‘잠재→예비→선도’ 단계별로 발굴·선별해, 각 단계별 맞춤형 기업지원 추진과 더불어 지자체-지역혁신기관-민간 상생협력을 통한 기업성장 로드맵을 수립했다.
아울러 ㈜명신 한국 GM공장 인수 및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등을 통해 위기극복의 발판이 마련된 상황으로, 이와 더불어 위기지역 전·후방 산업을 집중 지원하고, 위기산업 연관기업 대상 비즈니스 모델 발굴, 4차산업혁명을 연계한 융복합 산업으로의 구조 고도화 등 위기극복 지원시스템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한편 시·도간 협력을 통해 지역산업을 육성하는 전북도 3대 협력산업은 올해 선정된 29개 과제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과제가 2년 연차사업으로 진행돼, 전기·자율차는 ‘상용 및 SUV특화 친환경·고안전 차량부품 개발’, 에너지신산업은 ‘도심 특화 MG(Micro-Grid) 부품 및 시스템 개발’, 프리미엄소비재(화장품)산업은 ‘천연 특화자원을 이용한 프리미엄 뷰티·향장제품 개발’이라는 기존 프로젝트를 내년에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혁신클러스터 및 공공기관연계 사업 또한 ‘스마트 농생명 융합산업’이라는 공통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농생명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기 구축 기반을 활용한 장비구축, 기술지원,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 또한 ICT 수송기기(자동차, 건설기계, 조선)분야와 탄소복합재를 활용한 탄소융복합 분야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전라북는 ‘도 대표 7개 산업 육성계획’ 수립을 통해 자생적혁신, 성장재도약, 사업다각화, 시장친화적 기업육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계획수립을 주관한 전북도 혁신성장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대표산업에 대한 지역여건, 기업수요를 철저히 분석해, 침체된 지역경기 및 위기극복에 기여하고 급변하는 산업패러다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역산업을 더욱 견고히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