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인선 오늘 11시 발표… 수석비서관 ‘전문가’ 발탁
[매일일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친박 중진을 청와대 비서실장에 앉히고 수석비서관에는 분야별 전문가들을 중용할 것으로 알려졌다.박 당선인은 설연휴 동안 청와대 비서실 인선을 매듭짓고 13일 오전 11시 인선결과를 발표한다고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밝혔다.윤 대변인은 “2차 인선은 앞서 말 한대로 설 연휴 이후에 인선과 검증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2차 발표의 인선 대상 범위와 발표를 누가 할 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앞서 인수위는 지난 8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청와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박흥렬 경호실장 내정자 등 1차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2차 인선안은 설 연휴 이후 내놓기로 한바 있다.2차 인선과 관련해 인선 범위는 예고되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기획재정부 및 미래창조과학부 등 일부 주요 부처 장관만 우선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총리와 함께 새정부의 쌍두마차인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최경환, 유정복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1차 인선에서 발표된 청와대 경호실장과 국가안보실장이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 출신인데다 연령도 60대 중반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즉, 경량급 인사를 비서실장으로 앉힐 경우 비서실장과 또다른 장관급 직제인 경호실장, 안보실장과 유기적인 업무협조가 이뤄지지 못하고 일사분란한 업무처리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는 것이다.친박 실세들이 여전히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친박 중진인 허태열 전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에 의정부시장과 내무부국장, 관선 충북지사, 3선 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 등을 지낸 풍부한 행정경험이 강점이다.
이와 함께 윤 대변인은 박 당선인이 생계형 범죄자에 대한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다”며 “검토 수준이 아니라 인수위 법질서사회안전분과에서 설왕설래가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당선인은 취임식 이후 도산한 중소상공인이나 면허 정지·취소를 당한 택시 운전사 등 생계형 범죄자에 대해 사면 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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