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주차시스템을 판매함에 있어 전 품목을 국산화로 개발해 전국 1위 업체로 성장한 ‘아마노코리아’는 한길만 걸어가고 있다.
직원 이직률도 독보적 낮은 기업으로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작년 공시한 매출규모는 1090억원으로 향후 3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두고 전 직원이 하나 되는 모습만큼 장기근속자들은 90%가 넘는다. 최근 상장을 하라는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내실을 다지고 있다.
주차시스템 판매와 관리까지 원스톱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매출규모 60% 시스템 판매와 40%는 주차장을 관리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내는 기업이다. 건물관리까지 여기에 포함시켜 자연스럽게 하나의 인프라로 연계시켰다.
1980년대 대한민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주차시스템도 발전했다. 허나 당시에는 미국계 기업이 전국 주차시스템 시장을 석권했다. 아마노코리아는 작은 기업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 기업은 전명진 대표를 영입함으로 경영과 지주회사를 엄격하게 구분했다.
일본 자본이 투입된 것은 맞지만 국산화로 성공해 무역 오퍼를 위해 외국인 2명 외 전원이 한국인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아마노 퇴직자들은 향후에도 비정규직으로 지방에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영원한 아마노맨을 만들었다.
미국계 업체들 또한 아마노코리아가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자 스스로 도태되어 한국시장에서 사라졌다. 후발 업체의 성장을 멈추게 하지 못했다. 현재는 독보적으로 주차시스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기술력은 모방을 해도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 됐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약1000명 전 직원 중 유일하게 2명만 외국인이다. 99.9%를 한국인으로 채용한 한국기업이며 직원들은 퇴사 후에도 65세까지 지방 하부업체에서 근무토록 했다.
‘가장 아마노코리아를 잘 아는 직원이 아마노를 성장시킨다’는 전명진 대표의 경영철학을 통해 시스템을 정착시켜 서비스 능률을 높이고 있다.
한국 주차시스템 시장에는 약4-5개 2군 격에 해당하는 업체가 있으며 40여 군데 군소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전 대표의 경영철학이 업계 1위를 만드는 초석이 됐다. 국산화된 주차시스템은 일본에 역수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실제 일본계 자본으로 출발했지만 제품을 국산으로 만들어 일본이 따라잡지 못하는 렌즈 등을 개발 해 역수출하면서, 동남아시장인 말레이,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으로 주차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는데 당당히 KOREA 제품이다.
작년 주차관리로만 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본사 관제탑에서 24시간 풀가동하며 전국 42개 매장의 직원들은 오작동 등 문제를 지켜보고 있다. 시스템에 작동 문제가 있을 때 즉시 현장출동을 하는 전담팀이 준비되어 있다.
무인주차시스템도 전기충전기를 장착시키며 주차요금관리부터 충전을 하나로 묶어 무인시스템에 활용도를 극대화시켰다. 지능화된 주차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관리하는 비생산적후진성에서 전산화된 시스템으로 바꿔 5년 이내로 모든 투자비용을 회수하게 만들었다.
허나 행정기관은 일자리 때문에 선진화로 가야 할 주차시스템 설치를 난색을 표하는 곳이 많다. 선진주차 문화를 받아들이기는 해야 하지만 공적자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데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전명진 대표는 “업계 1위를 지키기보다 더욱 분발하여 직원들과 함께 3000억 원의 매출을 신장시킨 후 물러나도 물라나야지 않겠냐”며 의지를 불태우며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복지 또한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CEO의 자세임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