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식양청서 혈당상승 제한 인증...주식류 중 최초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기능성식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제일제당은 식후 혈당이 급상승하는 것을 막아주는 즉석 쌀밥 햇반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기능성 인증을 획득했다.
CJ제일제당 햇반이 식약청에서 기능성 인증을 받은 것은 주식류 중 최초다. CJ제일제당은 이 기능성 햇반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기간만 6년을 투자했다.이 제품은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이 첨가돼 같은 양의 쌀밥 제품보다 당 흡수 속도가 더디다. 일상식인 쌀밥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어 당뇨병 환자나 잠재 당뇨병 위험군에 적합한 제품이다.CJ제일제당은 올해 식품 분야 전략의 초점을 건강기능성에 맞추고 이 제품을 성장 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단순히 밥 이라는 의미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대표 제품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즉석밥 시장에서 잡곡밥 분야도 덩달아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햇반 잡곡밥'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83% 증가했다. 지난해 잡곡 즉석밥 시장은 140억원으로, 전년보다 120% 가량 커졌다.기능성 햇반 가격은 일반 즉석밥보다 최소 2배는 더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대상도 음용식초 '홍초'를 기능성 식품으로 인증받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풀무원건강생활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그린체도 최근 중년 여성의 종합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로젠빈수’를 출시했다.‘로젠빈수’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검정콩에서 추출한 이소플라본을 함량 최대치인 27mg을 함유해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중년 여성의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KGC인삼공사는 지난 달 홍삼과 비타민, 오메가3 등 기능성 원료를 결합해 만든 복합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인삼공사는 제품라인을 정관장의 홍삼 중심에서 비(非) 홍삼 건강기능식품으로 넓히기로 하고 프리미엄 전문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알파프로젝트'를 본격 선보였다.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식품산업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시장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기능성식품을 찾는 수요층도 20대 전후로 다양해지면서 매출이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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