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753.41㎡서 1,341.45㎡로 증축…체육관‧교실, 스누젤렌실 등 시설 갖춰
정규반, 단과반 프로그램 등 운영…공간 일부에 장애인가족지원센터도 마련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발달장애인의 사회적응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3월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다음 달 오픈될 이 센터는 구가 2015년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운영한 발달장애인 재활공간 ‘두빛나래문화체육센터’를 대폭 확장해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안양천로 552 개봉2빗물펌프장 4층에 위치했던 기존 두빛나래문화체육센터 공간을 증축(4, 5층 일부)해 기존 753.41㎡에서 1,341.45㎡로 규모를 늘렸다. 공식 이름은 ‘구로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구로구는 이를 위해 총 12억8000만원을 투입, 재작년 9월 증축 공사를 시작해 최근 마무리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체육관, 교실 5개, 스누젤렌실(심리안정실), 식당 등의 시설을 갖췄다.
구로구는 운영인력과 프로그램도 크게 확대한다.
특수교사, 특수체육교사, 사회복지사 등 14명(기존 5명)의 전문인력이 상근하며 발달장애인을 위한 정규반과 단과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규반은 성인 대상의 5년 교육과정 프로그램이다. 의사소통·일상생활 훈련, 건강관리, 직업전환교육 등을 통해 사회적응을 돕는다. 총 5개 반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단과반 프로그램은 아동,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배드민턴, 탁구, 농구, 도예, 음악, 난타, 바리스타 등 문화·체육 활동으로 진행한다.
한편 구로구는 공간 개편과 함께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내에 구로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가족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 해결과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센터장과 직원 3명이 근무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관으로 사회진출과 자립에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