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프트카, SK 오픈포털, LG 의인상, 효성 사랑의쌀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다양하다. 소외된 이웃에게 의료물품 공급, 쌀 배달부터 산업 생태계 조성과 청년인재 육성까지 그 활동범위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2월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선포하며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했다. 미래 청년인재 육성, 국내 스타트업 지원과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다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장기적 프로젝트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비전 아래 ‘삼성 주니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 드림클래스 캠프’, ‘삼성 스마트스쿨’ 등 교육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의료·환경 분야 등 연구 과제를 지원하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과 기술 지원부터 투자 유치까지 걸친 국내 스타트업 종합 지원사업 ‘C랩 아웃사이드’도 추진했다.
현대차그룹은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젝트 ‘기프트카’ 캠페인을 기존 창업지원 프로그램에서 지역아동센터 지원까지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은 ‘기프트카 창업지원’과 함께 아이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프트카 콜럼버스’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한다. 기프트카 콜럼버스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국내 유일한 온·오프라인 친환경 사회공헌 러닝 캠페인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도 진행했다.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은 미세먼지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공유하고 친환경 자동차 ‘아이오닉’과 함께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나가자는 목적의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SK그룹은 우리은행과 '포용적 금융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과 마케팅 등 포용적 금융 실천에 적극 동참한다. 또한 SK텔레콤, SK(주)C&C, SK하이닉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를 통해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공개하고 통합 포털을 구축한다. API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국내 대기업 중 최초다. 자사 핵심 기술을 공유해 ICT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LG그룹은 ‘LG 의인상’을 만들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LG 경영 철학이 반영돼 2015년 제정됐다. 지난해부터 자신을 희생한 사람에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효성그룹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해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에게 ‘사랑의 쌀’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가정에 김치 배달,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 기금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에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하기도 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업의 성금 릴레이도 이어졌다. 삼성은 300억원을 기부해 가장 많은 액수를 냈다.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 등도 50억원 성금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