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법 외국업체 규제 못해...기업형 마켓 등 세력 확장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일본계 유통 대기업들이 국내 골목상권을 장악해가고 있다.현재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의 골목상권 진출을 막고 있는 유통산업발전법이 외국계 유통업체들은 규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25일 경제계 등에 따르면 일본 업체들의 국내시장 진출은 유통과 외식, 금융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통부문의 진출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대표적인 일본계 유통 대기업인 트라이얼 계열의 마트는 지난 2004년 국내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부산 5곳, 창원·밀양·함안에서 각 2곳, 경남 김해 및 경북 영천 지역에 각 1곳의 점포를 열었다.트라이얼 마트는 업태별로 중소편의점 형 슈퍼마켓인 트라박스 4곳, 기업 형 슈퍼마켓인 트라이얼 마트 8곳, 또 다른 기업 형 슈퍼마켓인 트라이얼 슈퍼센터 1곳 등이다.이들 업체들은 지난 2011년 국내 매출은 510억 원을 기록했다.일본계 수퍼마켓 바로마트도 지난 2009년 국내에 진출한 뒤 현재 부산 1곳과 김해 2곳에서 영업 중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