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정상이율이 연체이율보다 높아
상태바
카드론 정상이율이 연체이율보다 높아
  • 강미애 기자
  • 승인 2013.04.03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소연 "연체이율보다 높은 이자 반환해야"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저신용 서민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용카드 카드론 이자율이 연체이율보다 높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3일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층이 개인 신용도에 따라 대출을 받거나 기한 연장할 때 적용되는 카드론 이자율이 일반인의 연체이율보다 높다”며 카드사에 이를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카드론의 높은 금리에 대해 "저신용자가 약정일에 이자를 내지 않을 경우 부과되는 연체이자가 사전에 부과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불공정거래 행위로 불법에 해당한다.

현재 현대카드는 카드론 최고이율이 연 27.5%이고 연체이율 금리(23.5%)보다 4.0%포인트 높으며, 삼성카드의 경우도 카드론 정상 최고이율이 24.9%로 연체이율 최저수준보다 3.9% 더 받는다. 국민, 하나SK, 신한카드도 비슷한 상황이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카드론의 고이율과 관련 “대부업법에 어긋나지 않은 한도”라거나 “카드론 최고 이율이 적용되는 고객은 많지 않다”고 답변했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카드론 약정이자율의 상한선을 연체이자율의 하한선 이하로 낮추고, 정상이자율을 연체이자율보다 높게 받은 경우 초과분 이자는 반환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카드사가 카드론 이율 결정시 소비자에게 적용하는 신용평가 기준을 공개하고 개인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