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코로나19로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이 주목받는 가운데 제철 채소를 활용한 건강한 먹을거리인 사찰음식을 배워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 단장 원경스님)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 교육관 ‘향적세계’와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이 재개강한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 문을 닫은 지 두 달만이다.
먼저, 사찰음식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전문 교육기관 향적세계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초급‧중급‧고급 과정과 스님을 위한 승가 중급 과정을 모집한다.
모든 강좌는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이 강의하며, 5월 중순부터 8월까지 주1회 3시간씩 총 12주간 수업이 진행된다. 접수는 5월 31일까지 선착순 마감이다.
일반인 △초급 강좌는 매주 수요일 및 금요일 오전, 오후반 △중급 강좌는 매주 목요일 오전, 오후반 △고급 강좌는 매주 월요일 오전반이 개설됐다. 스님을 위한 △승가 중급 강좌는 매주 월요일 오후반이 운영된다.
사찰음식 월별 강좌와 일일 강좌를 운영하는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도 5월 6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이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월별 정기 강좌, 금요일부터 일요일에는 일일 강좌를 선보인다. 토요일 오전에는 외국인을 위해 영어 강좌도 운영한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강좌당 수강 정원을 기존 24명(4인 1조)에서 12명(2인 1조)으로 축소해 운영한다. 신청은 사찰음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사찰음식이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라며 “갈수록 많아지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5월 재개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찰음식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향적세계, 쉽게 체험해보고 싶다면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를 간직해온 사찰음식으로 더욱 건강한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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