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사망설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지난 주말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지 당선인은 지난 30일 언론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주말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술 뒤 정신을 차릴 수 없고 통치를 할 수 없는 상태로 혼란에 대한 대비가 당 내부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지 당선인은 후계와 관련해선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그는 "김정은의 자녀 중에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내 생각엔 김여정 쪽으로 실려 김여정이 직접 통치하는 것보다 김정은 자녀에게 권력이 세습되도록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부장적인 북한 문화를 고려했을 때 김여정이 직접 통치권을 이어받기보다는 '섭정'식의 통치를 한 후 김정은의 아들에게 후계를 물려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 당선인은 일각에서 후계자로 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이나 숙부 김평일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김정철은 김여정을 돕거나 정치에서 빠지지 않을까 싶다" "김평일은 북한을 너무 오래 비워둬서 북한 전권을 잡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김정은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여전히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28일 신변이상설은 '인포데믹현상(거짓 정보 유행병)'이라며 "(김정은의) 특이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