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사망설과 건강이상설 등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억측을 잠재웠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일 “주제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의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검은색 인민복 차림에 헤어무스로 머리를 뒤로 고정한 채로 참석했다. 또 준공식에서는 붉은색 준공테이프를 직접 절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공개 활동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 만이다. 북한이 이날 준공식 참석 보도와 함께 20여 장을 공개한 것은 국내외 쏟아진 각종 건강이상설 등을 한 방에 잠재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다만,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