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보험 애견보험 시장 침체...활성화 요원
[매일일보] 정부 정책의 표류 여파가 보험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전거 등록제와 동물의료수가제의 경우 시행 여부도 불분명해 관련 보험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전거등록제는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만이 실시하고 있고 중앙정부에서는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정부 차원의 시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관련 보험인 자전거보험은 유명무실한 상태에 놓여있다.또 동물의료수가제는 공정위가 진료비 담합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 소비자들의 자기부담금 비율이 늘어났다. 이렇게 줄어든 혜택 때문에 애견보험 시장도 침체됐다. ‘마이펫보험’을 출시한 롯데손보의 경우 출시 한 달여 동안 판매실적은 수십 건에 그쳤다. 올해부터 시행중인 애견등록제도 불분명한 등록기준으로 정착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금융소비자의 부담완화와 제도정착을 위해 정부차원의 적극적 개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보험사 관계자는 “등록제나 수가제가 시행되면 해당 담보가 생길 수 있지만, 그전에는 자전거를 일부러 파손하거나, 동물병원과 고객이 말을 맞춰 과도한 보험료를 요구해도 보험사가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