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생활체육공원 내 주차장에 설치…태양광 발전사업 운영해 전력판매 수익으로 에너지 사업기금 재원 확보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에너지 자립 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전주시가 체육공원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사업기금 마련에 나선다.
전주시는 오는 10월까지 총사업비 3억 3000만 원을 들여, 완산생활체육공원 내 주차장에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주시가 자체적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해, 전력판매 수익으로 에너지 사업기금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에너지 사업기금으로는 베란다형 태양광(햇살아파트) 보급사업과 저소득층 LED 조명등 교체사업 등 총 20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전주시는 주차면 가운데 조성된 화단의 양쪽 끝에 기둥을 세워, 주차면수 변동 없이 설치키로 했다. 태양광 모듈에서 발생하는 빛 반사로 인한 눈부심과 혹서기 열 반사로 인한 주변 온도 상승 등 체육공원 이용 시민들의 민원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축구장과 가장 멀리 위치한 주차공간에 설치된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연간 13만 1400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시설로, 전주시는 연간 6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2020년생 소나무 1만 791그루를 심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주차된 차량에 그늘을 제공하고, 우천과 강설 시에는 비와 눈의 가림막 역할을 하는 등 체육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편의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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