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1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철강유공자 및 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철강유공자 포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은탑산업훈장은 함영철 현대제철 전무가 수상했다. 함영철 전무는 32년 동안 현대제철에 재직하면서 국내 철강산업의 균형적인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 개발 및 국제보호무역주의 대응을 통해 국산 철강재 수출 확대에 이바지했다. 안전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내진용 철강재 등 신제품 개발을 주도하며 국가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철강 제조설비 고유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손병락 포스코 명장이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ERW강관 제조기술 향상에 이바지한 강희웅 휴스틸 이사가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노사화합을 통해 33년간 무분규 사업장 실현에 기여한 박광영 TCC스틸 부사장, 자동차 타이어용 Steel Cord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 국산화에 기여한 김인진 홍덕산업 상무가 각각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은 국내 최초 연속코일 코팅라인에서 불연칼라강판을 개발하고 상업화한 윤종현 KG동부제철 차장, 후판 제조공정의 가열로 자동 조업기술 및 가속냉각기술 국산화에 기여한 임환석 동국제강 차장이 각각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은 황성국 세아베스틸 부장 등 22명이 받았다.
이어서 철강상 수여식에서는 연주 2차 냉각설비의 신개념 냉각패턴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공로로 임세호 현대제철 책임매니저가 철강기술상을 수상했다. 철강기능상은 김재근 포스코 과장, 철강기술장려상은 박준형 동국제강 과장, 철강기능장려상은 남기문 세아창원특수강 주임이 각각 수상했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철강수요는 마이너스 6% 이상의 큰 폭의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향후 국가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산업생태계의 강건화를 위한 연구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철강업계도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해 철강상생협력펀드 조성과 같이 대중소 기업 간 상생협력에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철의 날(6월 9일)을 기념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수상자와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간소하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