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공공의료 강화 정책 방향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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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공공의료 강화 정책 방향 수립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8.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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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격리 53병상 추가 확보하고, 역학조사관 4명 증원 등 시설·인력 확충
군산의료원 (사진제공=전라북도)
군산의료원 (사진제공=전라북도)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에 따라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는 가운데 전라북도가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의료취약지 필수 의료 제공 등을 위한 공공의료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전북도는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과 인력 확충을 비롯해, 취약계층을 위한 필수의료 제공 등의 의료시스템 보강을 골자로 한 공공의료 강화 정책 방향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따라 새롭게 수립한 공공의료 강화 정책 방향을 토대로 전북도는 중증·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적정 치료와 치명률 최소화를 위해 13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음압격리병상을 53병상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감염병 역학조사 필수인력인 역학조사관을 현재 2명에서 6명으로 증원해 오는 9월안에 기존 전북도 소속 2명 외에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에 각 1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군 역학조사반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해, 도내 전반적인 감염병 대응 체계를 보다 공고하게 할 계획이다. 감염병 대응 체계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전북도는 취약계층 대상 필수의료 제공을 위한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북도는 장애아동이 치료 및 퇴원 이후 재활서비스 연계 등 거주 지역 내에서 가족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7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건립하고, 예수병원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낮병상 21개)로 지어질 예정이며, 전북도는 장애아동 가족의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최상의 소아재활 환경을 조성해 롤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이밖에도 요양병원이 없는 진안·장수·무주지역에는 ‘동부권 공립요양병원’이 건립된다. 총사업비 136.5억 원을 투입해 130병상 규모로 오는 2023년 무주군에 개원할 ‘동부권 공립요양병원’은 의료취약지 노인인구의 의료·요양서비스 제공과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킬 전망이다. 또한 지역거점공공병원인 군산·남원의료원의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군산의료원은 220억 원, 5층 규모의 급성기 진료시설을 오는 2022년까지 별도 증축해 응급의료센터, 수술실, 병동 보강으로 쾌적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남원의료원은 80억 원, 40세대의 의료인력 숙소를 오는 2021년까지 증축해 의료인의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양질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이직률을 낮춰,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공공의료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의료서비스의 의료기관-지역사회 연계와 협력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지역에 맞는 공공보건의료정책을 발굴해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기술적 전문 지원조직인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오는 2022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의료기관 간 지역사회 내에서 필수의료를 연계·제공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전북대학교병원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을 지정했다. 도내 5개지역 진료권 중 3개지역 진료권(전주권,익산권,정읍권)은 오는 2022년까지 지정해, 2차 의료서비스와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 등 전달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공공의료의 필요성과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며 “필수의료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공공의료체계를 확립해 감염병 등 공중보건위기 대응과 지역격차 없는 전라북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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