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닥 상장…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역대 최대 IPO 흥행몰이 성공
대작 PC MMORPG ‘엘리온’ 시작으로 10종 신작 라인업 출시 채비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1525:1 등 기업공개(IPO) 신기록을 써내려간 카카오게임즈가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여세를 몰아 ‘엘리온’을 시작으로 신작 라인업으로 흥행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가장 가시화된 게임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작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이다. 올해 2차례 진행된 사전체험에서 이용자들은 호쾌한 논타겟팅(비조준) 액션, 스킬 커스터마이징(주문제작) 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주며 하반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국내와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퍼블리싱 판권까지 보유하며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각오다.
‘엘리온’과 더불어 모바일에서도 대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 라인업을 통해 굵직한 타이틀을 선보일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와 대만 퍼블리싱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유망 신생 개발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전략시뮬레이션게임(SRPG) 장르 신작과 세컨드다이브의 액션RPG 장르 신작도 준비 중이며, 하드코어 장르 게임에 정통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를 통해서도 신작 PC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등이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영웅의 군단’, ‘아틀란티카’ 등을 개발한 이건 대표가 이끄는 나인아크의 모바일 수집형 RPG ‘소울 아티팩트(가칭)’를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도 했다. ‘소울 아티팩트’는 중세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모바일 수집형 RPG다.
아울러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의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게임의 신’, ‘갓카오’의 명성을 획득한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도 시뮬레이션, 캐주얼 장르 게임들로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EXNOA(구 DMM 게임즈)에서 개발한 패션 코디 시뮬레이션 ‘앨리스클로젯’과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하는 ‘프로젝트 킹’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또,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캐주얼 스포츠 게임 ‘프렌즈골프(가칭)’와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올스타 배틀’ 등 다수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이나 PC라는 ‘플랫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 일상 자체가 게임이 되는 세상을 꿈꾼다. 카카오 모빌리티와 함께 설립한 자회사 라이프엠엠오에서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IP와 카카오맵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을 활용한 증강현실(AR)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지와 합작 설립한 자회사 애드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웹소설 IP를 활용해 스토리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용자가 직접 대화를 선택해 이끌어 나가며 원작 세계관을 확장한 멀티 엔딩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