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품 초대박에 들썩이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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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품 초대박에 들썩이는 유통가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3.05.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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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출시하며 캠핑족 지갑 열개해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여름시즌을 맞아 여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캠핑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1∼15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캠핑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5% 증가했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한강 시민공원 등 도심 인근으로 향하는 ‘당일치기’ 나들이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롯데마트 측은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휴대용 깔개 판매가 425.8% 급증했고, 레저용 테이블(203.8%)와 텐트(53.7%) 등도 증가세가 가팔랐다.

특히 휴대가 간편한 캠핑 용품 매출이 좋았다.

불황속 때 아닌 캠핑특수에 유통가들은 너도나도 다양한 캠핑용품을 내놓고 있다.

제일모직 빈폴아웃도어는 이달부터 캠핑 용품 시장에 진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빈폴아웃도어는 호화스런 캠핑을 뜻하는 ‘글램핑’(Glamping)을 브랜드 이미지로 삼아 텐트와 침낭, 코펠, 랜턴 등 6가지 용품을 출시했다.

올해는 매장을 110개로 확대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3종의 캠핑체어를 출시했다.

‘컴포트 프라임 체어’는 알루미늄 구조의 기존 릴렉스체어 형식 의자로 몸무게 100kg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컴포트 의자형 그네’와 ‘컴포트 벤치형 체어’도 선보였다.

캠핑 시즌에 맞춰 가볍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먹거리 제품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쟈뎅의 ‘드립커피 로스트 3종’은 캠핑장에서도 간편하게 커피전문점의 원두커피 맛을 즐길 수 있는 일회용 핸드드립 커피다.

팔도의 ‘더스푼 브런치감자’는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으깬 감자다.

컵 용기에 브런치감자 분말과 뜨거운 물을 붓고 스푼으로 골고루 저으면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 110kcal의 낮은 칼로리로 포만감을 주는 것이 장점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10년 1800억원 규모였던 캠핑용품 시장은 올해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생각이상의 캠핑열풍에 유통업계의 지형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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