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수출은 20억9000만 달러 최고치...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9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한 4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올해 2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다. 일평균 수출도 20억9000만 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수출 등이 증가한 결과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0년 9월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8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증가했다. 수출액은 지난 1월(-6.6%)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2월(3.6%) 회복했다. 이후 3월(-1.7%)부터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9월(7.6%) 7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일평균 수출 역시 올해 최고치다. 일평균 수출 추이를 보면 5월에는 16억2000만, 6월 16억7000만, 7월 17억1000만, 8월 18억, 9월에는 20억90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도 1.6% 증가한 393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도 87억 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번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견인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2.4%), 승용차(24.3%), 자동차 부품(10.7%), 가전제품(6.7%) 등이 증가한 가운데 무선통신기기(-4.2%), 석유제품(-43.6%), 선박(-3.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8.2%), 미국(23.2%), EU(15.4%), 베트남(13.6%)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으나 일본과 중동은 각각 6.3%, 9.3% 감소했다.
주요 수입 품목으로는 기계류(8.5%), 메모리 반도체(14.1%), 승용차(37.2%)가 증가했지만 원유(-27.8%), 의류(-13.2%), 무선통신기기(-16.2%)는 감소했다. 다만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9% 하락했다.
주요 수입국별로는 중국(11.8%), EU(22.9%), 일본(0.2%) 등이 증가한 반면, 미국(-2.3%), 중동(-34.6%), 베트남(-9.9%)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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