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동궁원, 신라의 새와 농업테마파크 등 풍부한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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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동궁원, 신라의 새와 농업테마파크 등 풍부한 스토리텔링
  • 이은희 기자
  • 승인 2013.06.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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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경주버드파크
[매일일보] 가족과 연인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식물원과 농업체험시설, 버드파크 등 농업테마파크인 '경주동궁원'이 올 여름 개원을 앞두고 건축공사 공정률 80%를 넘으며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 내 6만4천여㎡에 조성하고 있는 농업테마파크 이름을 경주동궁원으로 결정하고, 신개념 관광체험시설인 동궁식물원, 농업체험시설, 경주버드파크라는 세 가지 테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중 시설 준공 이후 한 달 정도 동?식물 적응기간과 시범운영 기간을 가진 뒤 9월에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동궁식물원은 2353㎡ 규모의 신라시대 한옥 구조로 건립되며 야자원을 비롯해 관엽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원 등 5개 테마정원으로 구성된다. 아열대 식물 400여종, 5500본을 심고, 천마도상, 재매정, 안압지 등의 경주만의 소재를 활용해 신라의 정서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경주만의 명품 식물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식물원의 부속건물(파빌리온)로 265㎡ 규모 2동을 건립해 휴게 및 전시동으로서 관람객들의 편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농업 체험시설은 면적 1만4천㎡에 유리온실 2동, 하우스 3동, 과수포장 등 농업 시험연구 및 도농교류를 위한 체험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경주버드파크는 5천㎡ 규모의 새둥지 형태의 유선형태로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선진국형 사계절 체험형 화조원이다.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가진 경주버드파크는 경주시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방식의 순수 민간투자사업으로 110억여 원이 투입된다. 특히 지방재정의 부담 없이 사업이 조기 완공되고, 민간의 기술과 효율성 및 경쟁을 도입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경주버드파크에는 전시·체험장과 수족관을 만들어 펭귄, 앵무새, 플라밍고 등 250종 900마리의 조류와 비단잉어, 열대어, 파충류, 식물 등을 전시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 예정이다. 또 상시 공연을 통해 관광객들이 새를 만지고 즐기는 먹이주기, 조류쇼, 사진찍기, 스마트 화조원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삼국사기 기록에 따르면 안압지에 우리 조상들이 최초로 화초와 진금이수(珍禽異獸, 진귀하고 기이한 새와 짐승)를 길렀고, 신라의 난생설화와 관련된 박혁거세, 김알지 등의 설화, 신라의 관직명을 새이름으로 사용하였다는 등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주버드파크는 현재 경주동궁원 내 건립 중인 식물원과 더불어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인 월지(안압지)의 현대적 재현을 실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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