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고추장·간장 등 장류 영양표시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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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고추장·간장 등 장류 영양표시 의무화
  • 김형석 기자
  • 승인 2013.06.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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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당분·나트륨 등 성분 표시 미표시돼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고추장, 간장, 된장 등 장류에도 영양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는 방안이 올해 안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공제품에 대한 영양성분 표시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올해 우선 장류에 대한 영양표시를 법제화하고 장류협회, 소비자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법안을 개정한다.현재 영양성분은 면류, 음료류 등 11개 가공식품에만 표시하고 있다.식품 당국은 장류에 대한 영양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한 것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쓰는 음식재료인데도 장류에 들어 있는 영양성분에 대한 기본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아들인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10월 한국소비자원이 대형할인점에서 판매하는 18개 가정용 고추장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고추장 제품에서 당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7%로 물엿, 조청, 정백당 등의 당이 첨가됐다.당분은 과잉 섭취하면 당뇨병, 비만, 충치 등 질병 발생의 우려를 낳을 수 있다.당분뿐 아니라 성인 기준 하루 권장량이 2000㎎인 나트륨도 고추장 100g당 평균 2436㎎에 달했다. 하지만 당분과 마찬가지로 나트륨 함량도 대부분 표기하지 않았다.강희택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포장 식품에 들어 있는 영양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한 식생활 형태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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