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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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6.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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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이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9시35분께 변호인과 함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이 회장을 상대로 국내외 비자금 운용을 통해 510억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CJ제일제당의 회삿돈 6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350여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임직원 명의를 빌려 비자금으로 서미갤러리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세탁하고 관리한 의혹도 캐물을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이 비자금으로 2008년 11월∼2010년 7월 CJ와 CJ제일제당 주식을 거래해 50억원의 양도차익을 챙기고 이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가장해 해외 차명계좌 등을 통해 CJ그룹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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