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은 7.9%...1년전보다 0.2%p 상승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6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만에 30만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고용률은 60.5%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4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명 늘었다. 30만명대로 올라선 건 4월(34만5000명) 이후 두 달만이다.
증가 인원은 지난해 10월 39만6000명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다.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1월 32만2000명, 2월 20만1000명, 3월 24만9000명, 4월 34만5000명, 5월 26만5000명 등 20만~30만명대를 오르내렸다.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올랐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5.1%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p 올랐다.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실업자는 81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00명 줄었다.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9%로 지난해 같은 달의 7.7%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3만5000명 줄어 1년 2개월 연속 내렸다. 30대(-2만3000명)와 15~19세(-1만10000명)도 감소해 젊은 층의 취업난이 심각했다. 반면 50대는 26만9000명, 60세 이상은 15만1000명 증가했다.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4만명(9.6%)이나 늘었다. 제조업(9만6000명, 2.3%),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5만4000명, 4.8%)도 취업자가 증가했다.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3만6000명, -8.5%),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5000명, -3.4%)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842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7000명(2.8%) 늘었다. 상용근로자(59만3000명, 5.3%)가 증가세를 주도했고, 일용근로자(1만7000명, 1.0%)도 소폭 늘었다. 임시근로자는 11만4000명(-2.2%) 감소했다.자영업자의 감소세는 여섯달째 이어졌다. 비(非)임금근로자가 13만6000명(-1.9%) 줄어든 가운데 자영업자는 10만4000명(-1.8%)이 줄었다.한편 지난달 실업자는 8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1.0%) 줄었다.비경제활동인구는 1580만7000명으로 18만5000명(1.2%) 늘었다.특히 재학·수강(15만8000명, 3.7%)이 늘어난 가운데 취업준비자가 58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5000명(6.3%)이나 증가했다.이밖에 육아(3만1000명, 2.2%), 심신장애(1만7000명, 4.3%) 등도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16만7000명으로 3만8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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