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망치보다 높아..."지나치게 장밋빛" 지적도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6%에서 2.8%로 0.2%포인트(p) 올렸다.김중수 한은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한은이 제시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8%는 지난달 27일 정부가 발표한 전망치 2.7%보다 0.1%p 높다.보수적 시각을 견지하는 외국계 투자은행(IB)에 비해서도 훨씬 높다. 6월 말 기준 IB 8곳의 전망치 평균은 2.53%였다.반면 소비자 물가 전망치는 종전 2.3%에서 1.7%로 내렸다.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3.8%에서 4.0%로 올렸고 소비자물가는 종전 2.8%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한은의 성장률 상향 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지난 4월 발표한 종전 전망치(2.6%)에 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효과를 더해 상향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김중수 총재는 지난달 13일 금통위 직후 금리 인하와 추경 효과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0.2%p, 0.3%p 올라갈 것이라고 언급했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