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자영업자 등 주민들이 식료품과 생필품 등 기부해 위기시민에 먹거리 지원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에서 취약계층의 끼니 해결을 돕는 따뜻한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35개 동 주민센터에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전주사람 온(溫)마음 푸드 나눔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내 자영업자 등 주민들이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기부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위기시민에게 먹거리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삼천2동의 ‘사랑이 꽃피는 냉장고’와 유사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생단체,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 등의 협력을 통해 기부업체를 적극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또 후원받은 물품들은 취약계층의 위기 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즉시 지원된다.
나아가 동 주민센터 뿐만 아니라 지역의 대형마트 등에도 기부물품 보관함을 설치해 손쉽게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만간 동네빵집과 식품가게 등 13개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품 제공사업 물품 지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들 업소는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제빵류, 어묵류, 신선식품, 야채류, 과자류, 유제품 등 다양한 먹거리를 후원하게 된다.
시는 이는 계기로 주민 서로가 서로를 살피는 따뜻한 나눔 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기부물품 후원을 약속해 주신 13개 식품업소에 감사드린다”면서 “전주사람 온(溫)마음 푸드 나눔터는 지역 주민이 주민들을 직접 돌보며 이웃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상생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