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광복 기자] 진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공모한 ‘e스포츠 상설경기장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경상남도가 주관하고 진주시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공동주관기관으로 참여했고 진주시는 e스포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난 3월 공모 신청, 4월 30일 서류 및 발표평가 후 지난 12일 현장평가를 거쳐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경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서부경남 최대 규모의 경상국립대학교와의 인접성, 신도시 개발로 인한 다양한 편의시설 보유, 신진주역세권 주변의 교통 편의성 등 우수한 입지 조건과 지역의 관광콘텐츠와 연계프로그램 및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 조성, 경기장 유치를 위한 주관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3,372㎡면적에 지상 2층 규모로 신진주 역세권 내에 조성된 문화체육부지에 오는해 2022년까지 총 127억을 투입 조성될 예정이다. 700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50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을 극장형으로 구축해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며, 주조정실·옵서버실 등 방송시설, 선수대기실·출연자대기실, 체험전시관·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아마추어 게이머를 위한 상시 리그와 연습 공간으로 활용하고 아카데미실, 1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및 창업 공간도 갖춰 경남 e스포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최적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10대에서 80대까지 다 함께 누리는 ‘1080k-Stadium’을 모토로, 기존에 e스포츠 주 수요층인 청년층은 물론 성인과 노인 등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콘텐츠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아마추어 동호인이 상시 참여할 수 있게 경남 정규대회를 개최하고 e스포츠 우수선수 육성프로그램과 지역 연고 게임단 창단 등 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지역축제와 진주성 등 관광명소와 연계한 체험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기가 없는 기간에는 콘서트, 문화예술공연, 전시회 등을 개최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활용도 높은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에 조성되는 경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취약한 서부경남 게임 콘텐츠 산업의 발전은 물론 시민들이 다 함께 누리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며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진주와 경남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향후 경상남도-진주시-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함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협업체를 구성한 뒤 6월 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약 체결 이후 2022년 11월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