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현승 기자] 당진시가 26일 오후 2시 당진시청 당진홀에서 ‘2021 당진시 수소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당진시와 (사)당진시개발위원회가 주최하고 (재)충남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시의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 로드맵 수립과 정책제안을 위해 마련됐으며, 충남연구원 김양중 박사와 이민정 박사의 발제에 이어 전문가들의 정책제안 후 송두범 충남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진행으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제를 맡은 충남연구원 김양중 박사는 ‘당진시 경제지표 분석을 통한 당진시 현황에 대해 발표하면서 1차 금속 제조업이 집중된 산업 구조로 인해 당진시는 다른 충남의 시군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컸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수소 산업을 비롯한 메가 프로젝트와 신경제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발제에 나선 이민정 충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현재 당진시와 충남연구원이 연계협력 사업으로 수행 중인 ’당진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구축 연구‘의 진행 계획과 수소경제 로드맵 수립 계획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정책제안에서 국가수소경제위원회 위원인 김승완 충남대 교수는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당진 맞춤형 수소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당진시를 청정수소를 직접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조달해 지역 내에서 모두 소비할 수 있는 국내의 몇 안 되는 수소산업 여건이 뛰어난 지자체로 꼽았다.
이후 정책 제안에 나선 이석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기술연구소장은 충남도와 당진시가 충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2년부터 추진하는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부품개발 지원 플랫폼’에 대한 운영방향에 대해 글로벌 수준의 부품 기술력 확보와 수소산업 지역경쟁력 강화 지원, 수요자 참여 R&D 생태계 조성 등 3가지를 중점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어 충남테크노파크 김영수 선임연구원은 수소사회 구축을 위한 중앙정부의 동향으로 2030년까지 총43조원 규모의 수소경제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계획과 연계한 청정수소 인증제, 청정수소발전의무화 제도 입법 추진 등 정부의 지원 방안을 소개하고, 당진시에 적합한 사업으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그린수소 국산화 부품 실증 단지 사업’과 동서발전 CCS 기술과 제5LNG기지 연계 사업, 액화수소 출하센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백영순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장은 당진시의 수소산업 방향으로 제5LNG기지의 냉열 에너지를 냉동 창고에 활용하고 나온 천연가스를 개질 반응에 의해 수소로 만들어 연료전지에 공급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을 꼽았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김홍장 시장은 “미래경제의 핵심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 수소경제”라며 “오늘 포럼에서 제시된 소중한 의견을 잘 담아 우리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적극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 이날 포럼 현장에는 시민사회단체 외에도 충남도청,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산학융합원, 한국동서발전, 환영철강공업 등 관련 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으로 수소 산업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