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흡연은 폐암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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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흡연은 폐암의 원인"
  • 최인락 기자
  • 승인 2021.06.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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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학과 폐암 환자 추적 조사 결과에서 밝혀져
양승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승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매일일보 최인락 기자] 폐암 환자 가운데 흡연자 비율은 50대 이하에서 감소한 반면 고연령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은 지난달 31일 “2010년 개원 이후 최근까지 10여 년간 PET/CT(양전자방출 단층촬영기)촬영을 통해 폐암 판정을 받은 1551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폐암과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69.8%에 해당하는 1082명이 직접 흡연자였으며, 간접 흡연자는 11.5%인 178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학원에 따르면 폐암 판정을 받은 직접 흡연자 1551명 가운데 남자는 1017명, 여자는 65명이었고, 간접 흡연자는 남자 7명, 여자 171명이었다. 또 직간접 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환자는 18.7%인 291명이었고 이 가운데 남자는 75명, 여자는 216명이었다.

직접 흡연자의 경우 폐암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66.1세로 평균 흡연력은 40.5갑년(Pack-year-smoking)이었다. ‘갑년(Pack-year)’은 1년 동안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웠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담배 소비량을 말한다.

연령대별 흡연자 비율은 7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젊은층인 50대 이하에서 흡연자 비율이 감소하였으나 고연령으로 갈수록 흡연자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양승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은 “흡연은 여러 암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데 특히 중요한 것은 폐암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81.3%가 흡연과 연관성을 보였고, 젊은층에서 흡연자 비율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흡연으로 인한 폐암 환자는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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