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부터 개성공단에 근로자 30명을 파견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남북 평화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정상화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가 개성공단 입주 업체에 인력과 인건비를 지원한다.중구(구청장 최창식)는 7월 29일부터 개성공단에서 의류공장을 운영했던 (주)대명DMF/대명블루진스에 근로자 30명을 파견한다.이들은 모두 중구에 살고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들로 6개월간 대명블루진스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기술을 배우게 된다. 일의 기술습득 정도 등을 따져 정식 직원으로도 채용된다.파견기간동안 근무시간은 1일 8시간. 1일 3만4천560원과 주ㆍ월차 수당이 지급된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75만원이다.지난 2009년부터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돌리며 한때 700명의 북한 주민과 매일 3천장의 청바지를 생산했던 (주)대명DMF/대명블루진스는 지난 4월 개성공단 철수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서울로 돌아왔으나 생산인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최동진 대명DMF 대표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중구의 인턴형 자활근로사업이다.인턴형 자활근로사업은 지역내 민간업체에 필요한 인력과 인건비를 지원해주고, 취약계층 주민들은 민간업체에서 기술과 경력을 쌓은 후 취업을 통해 자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최창식 중구청장은 “최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기업은 인력과 인건비를 지원받고, 취약계층 주민들은 전문기술을 배워 정규직원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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