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들썩, 전세가격 급등…서민 부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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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들썩, 전세가격 급등…서민 부담 커진다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3.07.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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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지역난방 줄 인상 예고 이어 전세가격도 상승세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8개월 연속 1%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여 온 소비자물가가 하반기 들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버스, 택시, 지역난방 등 공공요금이 오르고 있으며 집중호우 이후 과일, 채소류 가격은 이미 급등세이고 전세 가격도 폭등하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8일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충청남도 천안시의 시내버스 요금은 8월부터 일반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청소년은 960원에서 1120원으로, 초등학생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오른다. 평균 인상률은 16.7%다.역시 8월부터 세종시의 택시 기본요금은 2400원에서 2800원으로 16.7% 인상된다. 거리요금은 107m당 100원에서 105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5초당 100원에서 34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사실상의 요금 인상이다.

충남 공주시도 지역 택시요금을 8월부터 평균 12.2% 인상하기로 했다. 이미 제주도와 경상남도의 택시요금은 7월 초에 인상됐다.
택시요금은 서울, 인천 등에서도 인상안이 검토되고 있고, 버스요금 인상은 울산 등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교통요금 뿐 아니라 지역별로 난방, 도시가스, 상하수도, 쓰레기봉투 요금 등도 올랐거나 인상이 추진되는 상황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7월 1일 지역난방 열 요금을 평균 4.9% 올렸다. 대구시의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8월부터 평균 0.09% 오를 예정이다.경기 용인시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을 오는 9월과 내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평균 15.6% 인상하기로 했다.KB국민은행이 매달 조사하는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2년 전보다 11.9% 올랐고, 서울만 보면 10.1% 상승한 상태다.지난주에 비해서는 수도권이 0.22% 오르면서 상승폭을 확대했고 5개 광역시도 0.07%, 기타지방 0.05%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장바구니 물가로도 상징되는 체감물가 역시 장마철 집중 호우 이후 급상승세다.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국 17개 도시의 시장과 마트에서 벌이는 소비자 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27일 현재 배추 1포기의 값은 3천75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6% 올랐다.시금치(1kg 기준)는 한 달 전 3989원에서 1만506원으로, 수박 1통은 1만5300원에서 2만168원으로, 상추(100g)는 670원에서 1623원으로, 애호박 1개는 1197원에서 1822원으로 각각 오른 상태다. 신선 과채류 30여 품목 중 20개는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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