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남양주경찰서(서장 현재섭)는 가정불화를 비관하여 흉기로 스스로 손목을 긋고 자살을 시도한 남성을 신속한 출동과 정확한 상황판단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지난 3일 오후 6시30경 별내파출소에 한 통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신고자는 자신의 친구가 최근 부인과 별거 중으로 가정불화를 겪으며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런 와중에 '고마웠다, 친구들아.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는 자살을 암시하는 휴대폰 메시지를 남겼다는 것이다.이에 별내파출소 순찰4팀장 최재성 경위(사진 오른쪽)와 안용주 순경(사진 왼쪽)은 신고자가 알려준 자살기도자의 아파트로 신속히 출동했다.
그러나 아파트 현관은 굳게 잠겨 있었고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었다.순간 최재성 경위는 상황이 위급한 것을 직감하고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집안으로 진입하여 집안을 수색했다. 이에 욕실에 흉기로 왼쪽 손목을 자해하여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강모씨(26세)를 발견했다.안용주 순경은 지체없이 수건으로 손목을 지혈, 함께 출동한 119차량으로 병원에 후송해 꺼져가던 강모씨의 생명을 살렸다. 한편 강모씨는 아내와 성격차이로 최근 2개월간 별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