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뺨을 맞은 10대 딸이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했다.인천 남동경찰서는 딸의 뺨을 때린 A(48)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께 인천시 남동구의 자택에서 말다툼을 하던 딸 B(17)양의 뺨을 손으로 1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딸이 "친구가 두고 간 휴대전화를 왜 팔았느냐"며 따지자 홧김에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말다툼을 말리던 부인 C(43)씨를 밀쳤다.A씨는 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장 체포됐다.A씨는 경찰에서 "안 쓰는 휴대전화인 줄 알고 팔았다"며 "집안 청소를 안해서 혼내려고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경찰은 B양과 C씨가 A씨를 처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경찰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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