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백화점·오픈마켓 등 겨울상품 매출 ‘급증’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계절에 얽매이지 않고 상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역시즌 마케팅’이 불황 속 효자 마케팅으로 거듭나면서 유통업체들도 호재를 맞고 있다.이 같은 마케팅은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판매자는 재고의 부담을 덜 수 있어 양측에게 모두 인기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지난 9일 오전 8시 10분부터 진행한 ‘역시즌’ 방송에서 손정완 디자이너의 ‘SJ.WANI 아이디얼 믹스 자켓’, ‘SJ.WANI 아이코닉 패딩코트’ 등 F/W시즌 상품이 전량 매진돼 2시간 방송에 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이보다 앞서 6일 오전 8시 10분 방송에서도 모피코트, 모피 베스트, 가죽재킷 등이 1시간 만에 10억원 넘게 판매됐다.이런 인기의 비결은 지난 시즌 ‘노 세일’로 판매해도 매 방송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가던 상품을 최대 반값 이상 할인 판매해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GS홈쇼핑 관계자는 “한여름의 겨울 의류 판매는 홈쇼핑의 대표적인 역시즌 마케팅 전략”이라며 “불황일수록 할인율이 큰 상품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만큼 역시즌 마케팅은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롯데홈쇼핑도 역시즌 마케팅의 대표 프로그램인 ‘8월의 크리스마스’를 통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특히 지난 8일 오전 6시에 판매한 리가 퍼콤비 코트는 방송시간 1시간 동안 2600벌이 넘게 팔려나가며 총 주문금액 10억2000만원을 돌파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