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 특별방역대책 실시…“일상회복 2단계 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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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 특별방역대책 실시…“일상회복 2단계 못간다”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11.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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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위험도 ‘매우 높음’…중환자실 가동률 76.9% 기록
18~49세 5개월 간격 부스터샷 실시…12월 2일부터 예약 시작
29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병 전담 병동의 복도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대전에 있는 중증 병상은 모두 사용 중이어서 추가로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병 전담 병동의 복도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대전에 있는 중증 병상은 모두 사용 중이어서 추가로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방역당국이 11월 4주간의 단계적 일상회복 주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국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지난 4주간 일상회복 1단계 기간을 평가해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월 4주차(11월21일~27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와 함께 새로운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정부는 3단계에 걸쳐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 중이다. 4주간의 시행과 2주간의 평가 기간을 거쳐 다음 단계 여부로 넘어갈지 여부를 결정한다. 핵심지표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 비율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60세 이상 추가접종 완료율 등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도입 후 확진자 발생은 1000~2000명대에서 3000~4000명대로 급증했고, 위·중증 환자도 600명대가 이어지고 있다. 중환자실 가동률도 당초 수도권에서만 비상계획 기준인 75%를 넘기다가 전국 기준으로도 76.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방대본은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1주일 만에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국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양상으로 추가적인 일상화 단계 이행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악화되는 추세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특별방역강화대책 시행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정부는 추가접종 대상자를 18세부터 49세로 늘리고, 간격도 5개월로 단축했다. 해당 접종 예약은 12월 2일부터 시작된다.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 우려가 큰 60대 이상 고령층를 대상으로 비상대응체계도 가동한다. 우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신속한 추가접종을 위해 12월 1일부터 위탁의료기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 요일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추가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보다 다양한 요일로 접종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접종일은 예약일 기준 2일 이후부터 선택할 수 있다.

11월 1일부터 시행 중인 위탁의료기관의 접종 예약 요일제는 코로나19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료기관마다 가능한 요일을 최대 주 3일 중에 선택해 예약을 받도록 한 바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29일부터 예약정보 설정을 자체 변경할 수 있다. 기존에는 최대 3일까지 예약 가능일 설정이 가능했으나, 12월 1일 접종분부터는 요일 제한 없이 예약 가능일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당국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정 국가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할 경우 입국 제한 등 일종의 ‘서킷 브레이커’도 발동할 계획이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향후 모니터링 과정에서 오미크론 확산을 발견하 트래블 버블 협약국의 경우 ‘서킷 브레이커’ 발동을, 협약을 진행 중인 국가는 관계부처 협의에 따라 (입국 제한) 시행 시기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위험도와 확산 정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싱가포르와 사이판 등 트래블 버블 협약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확인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는 싱가포르,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을 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려 28일부터 오미크론 발생국인 남아공과 인접국인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한편, 식당·카페 사적모임 축소와 관련해서는 추가 논의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영화관 내 실내 취식은 중단된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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