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백제 중흥 군주인 무령왕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대한민국 발굴사와 백제사 연구의 한 획을 그은 무령왕릉 발굴 50년,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포 1500년을 맞아 지난해를 ‘무령왕의 해’로 선포하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실시했다.
‘무령왕의 해’ 공식 선포식을 시작으로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기념식, 공식 엠블럼 제작, 기념 도서 발간 등 4개 분야 20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1200여 명의 시민과 50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세계유산인 공산성 앞 연문광장에 무령왕 동상을 건립해 눈길을 모았다.
이는 전국 최초로 회전이 가능한 동상으로, 올해부터는 공산성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동상의 방향을 바꾸는 회전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2020년 처음 개최한 무령왕 탄생기념제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탄생일에 맞춰 6월 29일 개최하고 무령왕 서거 추모제례도 철저한 고증과 재현을 기반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6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야간 관광의 새 지평을 연 백제역사유적지구 미디어아트쇼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무령왕을 집중 조명한 백제문화제는 내년도 대백제전을 앞두고 프레대백제전 형식으로 올해 개최된다.
무령왕 관련 콘텐츠 집약할 계획으로 서울 송파에서 전북 익산까지 우리나라 백제문화권을 대통합, 백제 문화예술의 집대성을 엿볼 수 있는 축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정섭 시장은 “무령왕은 백제의 가장 위대한 중흥 군주이자 공주시의 자긍심 그 자체”이라며 “무령왕의 갱위강국 뜻을 오늘날 발전의 밑돌로 삼아 중부권 문화수도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